저도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저희 집 강아지가 자꾸 똥을 먹어서 골치가 아팠어요
조용한 거실에서 짭짭짭 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나가봤더니 하늘이가 똥을 먹고 있지 뭐예요..
처음 목격했었을 때는 충격이 많이 컸었어요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하늘이처럼 식분증을 가진 강아지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와 같은 견주분들께 제가 직접 고안해 낸 식분증 해결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강아지 식분증이란?
식분증이란 동물이 자신의 배설물이나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먹는 행동을 말해요.
보통 생후 1~3개월 사이 어린 개월수 강아지들에게 자주 보이는 증상이며
3개월 이후에 자연스레 고쳐지지만 간혹 견주의 잘못된 교육방식이나 사육 환경으로 인해
식분증이 굳어져 성견이 되어서도 계속 똥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 식분증 고치는 방법 (실제로 효과 본 방법)
강아지가 똥을 먹는 이유는 다양하기 때문에 꼭 한 가지 이유로 정확하게 진단 내릴 수가 없어요.
제가 시도했던 방법들은
1. 식사량 늘려보기
2. 똥 싸면 바로 치우기
3. 간식 자주 주기
4. 똥에 (직접 제조한) 호분제 뿌리기 (호분제 제작: 식초 + 고춧가루)
이렇게 네 가지 정도였던 거 같아요
4번째 방식은 처음엔 효과가 좀 있어 보였는데 제가 한눈판사이에 엄청 새그럽고 맵기까지 한 똥을 먹어치워 버렸더라고요...
또 강아지 호분제 방식을 계속했다가 하늘이가 그 똥을 먹고 탈이 날 거 같아서 그 방식은 그만뒀어요.
그래서 제가 찾은, 그리고 하늘이의 식분증을 해결한 그 방법은 바로!
"똥을 바로 안 치우고, 똥 주변에 장난감을 던진다 "
이게 무슨 소리야? 똥을 바로 치우는 게 좋지 않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분명히 많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어서 하늘이가 대변을 보면 바로 치웠습니다.
그래서 똥 먹을 횟수는 당연히 줄어들었죠. 그런데 제가 안 보는 사이에는 똥을 누고 계속 먹더라고요..
사료도 많이 줘보고 , 간식도 자주 줘봤고, 식초 호분제도 써봤지만 식분증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생각을 아예 전환시켜 보았습니다.
내가 하늘이를 안 보고 있을 때도 똥을 안 먹게 교육시킬 수 없는 걸까?
똥을 누자마자 바로 치우면 교육이 안될 거 같아서
똥을 바로 치우지 않고 그 주변에 장난감을 던짐으로써 똥보다는 장난감에 집중하게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장난감을 던졌을 때 가지러 달려가다가 똥에 관심을 가지는 거예요.
그래서 "하늘아 ~ 공 가져와~ "하니까 냉큼 장난감에만 집중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하늘이가 똥을 눌 때마다 똥 주변에 장난감을 던져 똥에 흥미를 떨어뜨리게 만들게 교육시켰어요.
3일 정도 계속 이 훈련을 시켰더니 이제는 더 이상 똥을 먹지 않아요.
사료와 간식을 많이 줘보고 식초 호분제 방법도 써보았지만 식분증 개선 효과를 못 본 견주님들께서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방법을 꼭 한 번은 실천해 보세요!
강아지 똥 먹는 이유
강아지가 똥을 먹는 이유는 정말 다양해요.
방금 전에 제가 알려드린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견주분들께서는 다른 방식들을 취해보세요!
1. 영양부족
평소에 먹는 사료나 간식의 양이 배에 차지 않아 허기를 느끼는 경우, 똥을 먹을 수 있어요.
영양소가 풍부하고 질 좋은 사료를 발품 하셔서 새롭게 급여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2. 질병 가능성
반려견에게 기생충이 있거나 장 질환 췌장염에 걸린 경우
체내에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똥을 먹는 거일 수 있어요.
걱정이 많이 되시는 견주분들께서는 제일 먼저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부모를 보고 학습한 경우
부모 개가 본능적으로 자식이 배설을 하면 외부 침입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 냄새를 지우기 위해 변을 먹는다고도 합니다.
이때 새끼 강아지가 그 행위를 보고 배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대부분 3개월 이후에 자연스레 식분증이 사라집니다.
그러니 아직 3개월이 되지 않은 강아지라면, 3개월이 지날 때까지는 강아지가 배변을 본 후 견주님께서 바로바로
치워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배변 실수를 할 때마다 견주님께서 화를 낸 경우
강아지가 배변 실수를 했다고 화낸 경우 몇 번은 꼭 있으시죠?
이때 강아지들은 자신이 배변 실수를 하면 주인한테 혼난다는 인식을 가지고 똥을 누면 바로 먹어서 숨긴다고 해요.
그러니 강아지가 똥을 누었을 때 "옳지~"하며 칭찬을 해주고 조용하고 빠르게 똥을 치워 흔적을 없어주세요.
5. 똥이 맛있어서
똥이 맛있어서 먹는 강아지가 있다고도 해요
이럴 땐 달콤한 간식들은 잠시 급여해주지 마시고 알크기가 큰 사료로 교체하여 씹어먹게 가르쳐주세요.
알크기가 큰 사료로 교체해서 급여한 방법으로 식분증을 고친 견주분들이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었어요.
6. 강아지 호분제 사용하기
강아지는 보통 강한 향이 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식초나 후추, 고춧가루 등 배변 위에 직접 뿌려주면 먹는 행위가 줄어들 수 있으니 시도해 보세요.
7. 똥이 장난감이라고 인식함
애견샵 같은 좁은 공간에서 오래 갇혀있던 강아지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특성이에요.
좁은 공간에서 갇혀 지내다 보니 심심하면 똥을 장난감이라고 여기고
물고 가지고 노는 경우가 무척 흔해요.
이럴 때는 견주님이 평소보다 더 많이 장난감으로 강아지와 놀아주어 에너지 소비를 하게 만들어주세요.
오늘 제가 알려드린 방법대로 실천해 보시고 효과 보신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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